오랜 시간 생각해온 것을 구청장님께 말씀 드립니다.
세계는 급변하고 아이들의 생각과 세계도 우리가 생각한 것 보다 훨씬 빠르게 움직입니다.
얼마 전 중국의 미술관들을 둘러보고 중국에 대한 이해의 폭도 넓어짐과 동시에 우리나라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야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세계의 적은 이념이 아니라 생명을 해치는 것이고 자연을 역행하는 일이고 우리가 함께 잘 살아가는 것을 방해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물이 부족하면 샘을 파주고 먹을 것이 부족하면 씨앗을 나눠 주는 그런 일을 하는 행위야말로 비로소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국이나 중국, 일본, 아프리카 오지의 마을 세계 어느 곳에서도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린다면 그곳에 우리 주부들은 아이들을 생각하고 먹을 것을 보낼 것입니다.
하물며 우리의 동포가 굶주리고 있는데 어찌 우리의 마음이 움직이지 않겠습니까?
우리는 쌀이 넘쳐나 1년 창고비만 3000억이 소요된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부의 방침에 따라 우리는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 생각에는 언젠가 이 제재는 풀릴 것인데 우리 서초구민이 전국에서 가장 먼저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가을에 새로운 곡식이 쏟아져 나올 터 인데 서초주민의 이름으로 미리 곡식을 사두었다가 정부에서 쌀 교류를 풀어 주면 가장 먼저 보내 주어 주린 배를 채우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각 나라에서도 어려움이 있으면 그곳에 구호물자를 보냅니다.
이번 홍수로 더 어려움이 많을 텐데 그들도 내 자식이라 생각합니다.
나는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이고 이름 없는 소박한 주민이지만 남북의 문제는 경직되고 적대시해서 풀어지지 않는다고 봅니다.
목에 물 한 모금 축여주며 대화를 하면서 풀어나가면 더 시간은 단축되리라 여깁니다.
쌀 모으기 운동을 하면 내 이웃들도 모두 동참할 것이고 내 아이도 배울 것이고
따뜻한 마음도 잊지 않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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